새누리·바른정당, 潘 '개헌협의회' 제안에 부정적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대선 전 개헌을 목표로 하는 '개헌협의체' 구성을 제안한 데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한 종편 방송에 출연해 "그런 말씀은 들어오자마자 하셨어야 했고 방식도 옳지 못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인 위원장은 "반 전 총장이 의석 한 석 없는데 무슨 힘을 믿고 저러시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바른정당 장제원 대변인은 "개헌연대라는 명분은 좋지만, 현실성이 있을지 모르겠다"며 "일방적으로 정치권이 추진하면 정치공학적 연대로 비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당 오신환 대변인도 "정치공학적인 측면에서 개헌을 끌어들이는 것은 실효적이지 못하다는 것이 우리 당의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