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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대선 전에 개헌 필요…개헌협의체 구성 제안"

김현우 기자

입력 : 2017.01.31 17:24|수정 : 2017.01.3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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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대선 전 개헌을 추진하기 위한 협의체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반기문 전 총장이 오늘(31일) 오후 긴급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번 대선 전에 개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승자가 독식하고 제왕적 권력을 행사하는 현행 대통령제는 폐기해야 한다며, 분권과 협치가 가능한 새로운 틀을 만들기 위해서 대선 전 개헌에 동의하는 정당과 정파의 대표들로 협의체를 만들어 본격적인 개헌을 추진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동시에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해 시간이 없다고 개헌을 반대하는 건 핑계일 뿐이라며 정권 교체 뒤에 숨은 패권 추구 열망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반 전 총장은 또 분권형 권력 구조를 만들기 위해선 대통령과 의회의 출발 시기를 2020년에 맞춰야 한다며 이를 위해 자신은 차기 대통령 임기 단축도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 전 총장은 입당과 창당 관련 문제는 빠른 시일 내에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한편, 지난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오늘 오전 이명박 전 대통령을 방문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유승민 의원에게 "경제전문가로 전문성을 잘 살리고 포용의 리더십을 보여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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