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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영사관 소녀상 관리방안 협의 태스크포스 만든다

홍순준 기자

입력 : 2017.01.31 14:56|수정 : 2017.01.31 14:56


부산 일본영사관 앞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관리 방안을 협의할 지자체·시민단체의 상시 기구가 만들어졌습니다.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는 부산 동구청에서 박삼석 동구청장과 면담해 소녀상 관리방안을 논의할 태스크포스를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구청장과 추진위는 앞으로 구청 과장을 책임자로 하는 TF를 통해 소녀상 유지 관리 계획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오늘(31일) 회의에서는 소녀상 주변에 폐쇄회로 TV와 안전펜스를 각각 설치하는 방안 등이 논의됐습니다.

구청 통합관제센터와 연계된 CCTV가 설치되면 소녀상 주변을 24시간 감시할 수 있게 됩니다.

또 추진위는 소녀상 뒤편에 안전펜스를 설치해 만일의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1개뿐인 가로등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 안전조치 방안을 구청에 전달했습니다.

추진위와 동구청은 소녀상의 법적·제도적 설치 근거에 대해서도 TF를 통해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박 구청장은 "임기 내에 소녀상 철거나 이전은 없다"며 "다만 공공조형물로 지정하는 구 조례가 없기 때문에 소녀상을 역사문화거점으로 선정해 구청이 관리하는 방안을 추후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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