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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재산가 증여는 '주식'으로 …61.8% 차지

표언구 기자

입력 : 2017.01.31 12:42|수정 : 2017.01.31 12:42


부자들의 재산증여 수단으로 주식이 많이 활용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31일) 국세청에 따르면 2011∼2015년까지 증여재산가액이 50억원을 넘는 대재산가가 자녀나 배우자 등에게 넘겨준 부동산, 주식, 현금 등 재산은 모두 8조3천335억원에 달했습니다.

이중 주식 증여재산가액은 모두 5조1천467억원으로 61.8%를 차지해 재산을 물려주는 수단으로 가장 많이 활용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금 증여재산가액은 2조922억원으로 25.1%, 부동산 증여재산가액은 1조946억원으로 13.1%를 차지했습니다.

평균과 견줘 슈퍼리치의 증여 재산은 부동산 비중이 작고 주식 비중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로 확대해보면 부동산 증여재산가액이 34조6천255억원으로 전체의 50%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현금 증여재산은 18조3천29억원, 26.5%로 그다음이었고 주식은 23.5%인 16조2천578억원으로 가장 비중이 작았습니다.

하지만 대재산가일수록 부의 대물림 수단으로 부동산보다 주식을 활용하고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1인당 증여재산가액도 주식이 가장 컸습니다.

최근 5년간 주식증여가액은 16조원이 넘었지만 주식을 증여한 인원은 모두 5만9천140명에 그쳐 인원이 가장 적었습니다.

1인당 2억7천500만원에 달하는 주식을 증여한 셈입니다.

부동산 증여 인원은 29만8천45명으로 1명이 1억1천600만원을, 현금 증여 인원은 16만9천987명으로 1인당 1억800만원씩 증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로 보면 증여재산 중 아직 부동산이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지만 주식을 통한 증여가 점차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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