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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투표권' 공방…이철희 "거역할 수 없는 명분" 대 김현아 "우려 해소해야"

진송민 기자

입력 : 2017.01.31 13:15|수정 : 2017.01.31 13:15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공직자를 뽑는 선거연령을 현행 19세에서 18세로 하향하자는 논의와 관련해 "우리나라를 제외한 모든 OECD 국가들이 18세 이하로 선거연령을 낮췄는데, 언제까지 우리는 19세를 고집할 거냐"며 "18세로 낮추는 방안엔 거역할 수 없는 명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의원은 SBS 정치 팟캐스트 <여담야담>에 출연해 "반대하는 측에게 18세 유권자를 공략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주는 등의 방법으로 입법 설계를 잘해서 선거연령을 하향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반면, <여담야담>에 함께 출연한 김현아 새누리당 의원은 "선거연령 하향엔 찬성하지만, 교육 현장에서 이와 관련한 철학적, 역사적 교육이 충분히 이뤄지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신중론을 제기했습니다. 바른정당 합류를 선언한 바 있는 김 의원은 "바른정당은 선거연령 하향이 세계적인 추세이고, 명분상 대세란 점을 인정하고 있다"면서도 선거연령 하향에 따른 사회적 우려들도 해소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철희, 김현아 의원과 함께 <여담야담>에 출연한 김선재 SBS 아나운서는 젊은 유권자로서 선거연령 하향 논란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습니다. 김 아나운서는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우리 삶의 모든 부분과 정치가 맞닿아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고등학교 때부터 정치에 관심을 갖는 게 당연하다는 차원에서라도 선거연령을 낮추는 게 명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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