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경제

중국으로 라면 수출 1년새 2배로 늘었다

정혜경 기자

입력 : 2017.01.30 13:41|수정 : 2017.01.30 14:16


라면이 사상 최대 수출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한국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2억 9천41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32.7% 늘었습니다.

1억 264만 달러 규모인 2006년 수출액과 비교해 10년 만에 3배 수준으로 늘어난 수치입니다.

지난해 농식품 전체 수출액은 64억 6천8백만 달러로 전년보다 5.9% 증가했습니다.

인삼, 돼지고기, 가금육, 주류 등의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라면이 홀로 약진했습니다.

라면 수출액은 1997년 1억 달러를 넘어섰고 2012년 2억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3억 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2014년 마이너스를 나타내며 최근 들어 성장세가 둔화하는 듯 했으나 지난해 30%가 넘는 수출 증가율을 보이며 22년 만에 가장 많은 폭으로 뛰었습니다.

특히 중국으로의 수출이 94.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베트남과 태국도 수출액이 각각 90.4%, 155.8% 급증했습니다.

농심은 지난해 해외시장에서 15% 증가한 약 6억 3천5백만 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산됩니다.

삼약식품은 지난해 라면 수출액을 950억 원 규모, 오뚜기는 전년보다 20% 증가한 350억 원 규모로 잠정 집계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