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경제

메모리 반도체 시장, 매년 7.3%씩 커진다

정혜경 기자

입력 : 2017.01.30 11:29|수정 : 2017.01.30 11:29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올해부터 2021년까지 매년 7.3%씩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는 D램과 낸드플래시를 비롯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2016년 773억 달러에서 2021년 1천99억 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전체 반도체 시장도 이러한 성장세를 견인차 삼아 향후 5년간 연평균 4.9%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IC인사이츠는 내다봤습니다.

이처럼 반도체가 호황기에 들어선 배경에는 과점 형성의 역할이 큰 것으로 풀이됩니다.

1990년대까지 10여 개에 이르렀던 반도체 업체들 상당수가 20여 년 사이에 문을 닫거나 다른 기업에 인수합병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4~5개만이 살아남았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D램 시장에서 74%, 낸스플래시 시장점유율도 47%에 이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반도체 부문에서 역대 최대인 4조9천5백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고, SK하이닉스도 같은 기간에 1조5천 억 원대 영업이익을 챙겼습니다.

삼성전자는 경기도 평택 고덕산업단지에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생산라인을 조성하는 사업에 모두 15조 6천억 원을 투입할 방침입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반도체 호황이 당분간 이어지겠지만 아성에 도전하는 중국에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꾸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