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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아웅산수치 측근 여당 법률자문, 양곤 공항서 피살

류란 기자

입력 : 2017.01.30 00:59|수정 : 2017.01.30 03:33


미얀마 최대도시 양곤 국제공항에서 아웅산 수치의 측근이자 여당인 민주주의민족동맹의 법률 자문역을 맡은 변호사가 괴한에게 피살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현지 언론과 외신 보도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29일 오후 양곤 국제공항 주차장에서 여당인 민주주의민족동맹의 법률 자문역을 맡은 코 니 변호사가 괴한의 총격을 받아 현장에서 사망했습니다.

코 니는 정부 대표단의 일원으로 1주일간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뒤 귀국하던 길이었습니다.

국영 MRTV는 괴한이 공항청사 출구로 걸어 나오던 코 니 변호사의 머리를 가까운 거리에서 겨냥해 사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장을 목격한 코 니의 친구 텟 파잉 소는 "공항청사에 차를 세우는데 코 니가 청사 밖 인도에 누워 있었다"며 "총격을 가한 괴한은 곧 달아나려 했고, 이를 저지하려던 택시 기사에게도 총을 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고 말했습니다.

미얀마 정보부는 잡힌 용의자가 만달레이에 거주하는 53살 치 린이라고 밝혔습니다.

살해 동기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살해된 코 니 변호사는 무슬림 출신으로 오랫동안 수치 국가자문역 겸 외무장관에게 법률 조언을 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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