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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춘제에 동물원 간 관광객, 호랑이에 물려 숨져

한승희 기자

입력 : 2017.01.29 22:07|수정 : 2017.01.29 22:08


중국 저장성의 한 동물원에서 한 남성 관광객이 호랑이에 물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오늘(29일) 오후 2시쯤 중국 저장 성 닝보(寧波)에 있는 닝보야거얼동물원에서 한 남성이 호랑이에 물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가 보도했습니다.

동물원 직원들은 공포탄과 폭죽 등을 이용해 호랑이를 쫓은 뒤 이 남성을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남성은 치료 도중 숨졌습니다.

이 남성은 춘제를 맞아 아내와 아들과 함께 이 동물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가 난 호랑이 우리와 관람 구역 사이에는 물웅덩이가 있어 쉽게 넘어갈 수 없는 구조입니다.

한 목격자는 "이 남성이 호랑이 우리를 넘어가 가까운 거리에서 호랑이를 놀리다가 물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동물원 관계자는 "사람을 문 호랑이는 사살했으며, 정확한 사고 경위는 경찰 조사가 끝나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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