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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생리대도 수도·전기처럼 공공재로 해야"

강청완 기자

입력 : 2017.01.29 18:52|수정 : 2017.01.29 18:52


야권의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생리대가 수도, 전기처럼 공공재로 다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이 시장은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생리는 생명을 잉태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라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시장은 지난해 5월 국내 생리대 생산 1위 업체인 유한킴벌리가 가격을 인상한다고 발표한 뒤 SNS에 생리대 살 돈이 없어 신발 깔창이나 휴지를 쓰고 있다는 사연과 고백이 쏟아지면서 사회적 관심이 커진 점을 언급했습니다.

이어 "'깔창 생리대'는 우리나라 복지의 민낯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시장은 "다행히 깔창생리대 소식 이후 성남시를 비롯해 일부 지자체와 정부가 긴급 예산을 투입하고 생리대 회사에서도 생리대 후원 소식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면서 "그런데도 우리나라의 생리대 가격은 주요 국가들보다 50% 이상 비싼 것으로 알려져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생리를 불결하고 부끄러운 것'으로 보는 문화가 '불합리한 생리대 가격'의 공론화를 방해한 것은 아닐까"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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