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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차세대 원심분리기 IR-8 '연구목적' 가동

김영아 기자

입력 : 2017.01.29 15:59|수정 : 2017.01.29 15:59


이란 원자력청은 연구 목적으로 차세대 원심분리기인 IR-8 여러 기에 육불화우라늄(UF6) 가스를 주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원심분리기는 천연 우라늄을 정련한 뒤 기체로 만든 육불화우라늄에 섞인 소량의 핵분열성 물질인 U-235를 분리해 농축하는 설빕니다.

IR-8에 육불화우라늄을 주입했다는 것은 이 원심분리기의 기계적 시험 운전을 마치고 실제 성능을 보기 위해 우라늄 분리·농축 실험을 시작했다는 뜻입니다.

2015년 7월 발표된 핵합의안에서 이란은 우라늄을 농축해 온 구형 원심분리기 IR-1을 10년 안에 기존의 3분의 1 수준인 5천60기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대신 연구·개발 목적으로 핵합의안 이행일일 지난해 1월16일 이후 10년간 IR-1보다 신형인 원심분리기 IR-2m, IR-4, IR-5, IR-6, IR-8를 가동할 수 있습니다.

최신형인 IR-6, IR-8의 경우 이행일 이후 8년 반 동안 단수형 또는 10∼20기를 이은 중간 수준의 다단계를 실험할 수 있고 그 이후엔 30기까지 연결하는 다단계를 가동할 수 있습니다.

30기 규모의 다단계 역시 핵무기의 원료인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하기엔 부족한 실험용 수준입니다.

이란 원자력청은 IR-8 가동은 이란 원자력 산업의 매우 위대한 진일보라며 핵합의안에 명시된 대로 연구용 원자로용 연료를 생산하기 위한 연구·개발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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