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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수입액 20년 만에 최고…"담뱃값 인상 역효과"

심영구 기자

입력 : 2017.01.29 15:22|수정 : 2017.01.29 15:22


지난해 담배 수입액이 4억달러를 돌파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담뱃값 인상으로 애연가들이 값싼 면세담배를 더 많이 찾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통계청 품목별 수입액 통계를 보면 지난해 담배 수입액은 4억1천20만4천달러로 1996년 이후 사상 최고 액수를 기록했습니다.

정부가 2015년 세금을 올려 담뱃값을 80% 인상한 효과가 담배 수입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시중에 유통되는 외국 상표 담배는 90% 이상이 국내에서 생산돼 상표만 붙여 판매되며 수입 담배 대부분은 면세점에 유통됩니다.

시장조사기관인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015년 담배판매량은 전년 853억개비에서 크게 준 667억개비로 집계돼 담뱃값 인상이 어느 정도 흡연 감소에 영향을 줬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담배판매량은 전년보다 9.3% 늘어난 729억개비로 1년 만에 다시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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