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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反이민 행정명령에 美 여당도 반대 목소리

김아영 기자

입력 : 2017.01.29 13:28|수정 : 2017.01.29 13:2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 난민 행정명령에 대해 미국 내 여당인 공화당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공화당 일부 의원들이 테러 위험 7개 무슬림 국가 출신 난민과 주민들에 대한 미국 입국을 중단시키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문제를 제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찰리 덴트 하원 의원은 "말도 안 된다"면서 충분한 검토 없이 너무 성급하게 이뤄졌다며 행정명령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저스틴 아마시 하원의원 등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특히 미 영주권자에 대한 입국 거부가 헌법 위반일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반 난민 행정명령이 소송 사태에 직면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아마시 의원은 트위터 글을 통해 "국적에 근거해서 이민자 입국을 금지하는 것은 불법"이라면서 "만약 이민법을 바꾸고자 한다면 의회와 상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공화당 '의회 일인자'인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종교적 시험도 아니고 특정 종교 신도를 금지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지지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미치 맥코넬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도 침묵을 지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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