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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터키 '브렉시트 대비' 양자무역 실무그룹 운영 합의

입력 : 2017.01.28 23:51|수정 : 2017.01.28 23:51

메이 총리-에르도안 대통령, 무역·키르포스·테러 등 현안 논의


유럽연합(EU)을 떠나는 영국과 EU 가입이 지연된 터키가 양자 무역협정 실무그룹을 운영하기로 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28일 앙카라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메이 총리는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브렉시트 이후' 무역 협력의 기초를 마련하기 위해 공동 실무그룹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에르도안 대통령은 양국이 연간 교역 규모를 현재의 150억 달러에서 200억 달러로 늘리는 목표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메이는 작년 유럽연합(EU) 탈퇴, 즉 '브렉시트' 국민투표로 총리가 된 후 처음 터키를 방문했다.

메이 총리와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양자 무역 증진방안, 키프로스 평화협상, 대테러정책 등을 논의했다.

특히 브렉시트 협상을 앞두고 양자간 무역을 확대해야 하는 영국과 단일 시장에 편입되지 못한 터키 양측에 무역협정이 최대 공동관심사로 부상했다.

영국은 단일 시장 이탈 가능성에 대비하고 또 EU 탈퇴 과정에서 협상력일 높이기 위해서 EU 밖 국가와 양자 무역협정 논의를 서두르고 있다.

터키 역시 유럽의 주요 시장인 영국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하고, 대(對) EU 협상력을 높일 수 있다는 면에서 양자 무역 논의를 반기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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