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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올림픽평의회 "아파호텔外 중국선수 숙소 마련하라"

장선이 기자

입력 : 2017.01.28 17:29|수정 : 2017.01.28 17:29


2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을 주최하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가 일본 측 조직위원회 측에 극우성향 서적 배치로 논란이 되는 아파 호텔에 중국 선수단을 숙박시키지 말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호텔 측은 위안부 강제동원과 난징 대학살을 부정하는 서적을 포함한 객실 내 홍보물을 대회 기간 중 철거할 방침을 조직위원회 측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는 이런 점들을 고려해 각국 선수단의 숙박지에 대해 평의회 측과 계속해서 협의해 나갈 방침입니다.

삿포로 시 등에서 다음 달 19일 개막하는 동계아시안게임에는 31개국 선수와 임원 등 천100여 명이 참가합니다.

이들은 모두 11개 호텔에 머물 예정입니다.

문제가 된 삿포로 남구에 있는 '아파호텔&리조트'에는 이들 호텔 가운데 가장 많은 선수가 투숙할 예정입니다.

조직위 측은 한국과 중국 측이 이 호텔체인의 CEO 모토야 도시오가 저술한 극우 서적들이 선수들이 머무는 객실에도 배치되는데 강력히 항의하자 "편견과 차별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스포츠 이념에 기반해 대응을 해 달라"고 호텔 측에 요구해왔습니다.

호텔 측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호텔은 '선수촌'으로 전관을 통째로 임대하는 방식으로 예약된 만큼 보도와 관계없이 이용자의 요청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현 단계에서는 예약 대리점을 통해 구두로 해당 서적뿐 아니라 다른 홍보물에 대해서도 철거 요청을 받았다"며 "향후 다른 숙박 조건 등을 포함해 서면으로 정식 요청이 오면 그에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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