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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시바 회장, 원전 거액손실 책임 사퇴한다

장선이 기자

입력 : 2017.01.28 15:37|수정 : 2017.01.28 15:37


일본 도시바의 시가 시게노리 회장이 미국 원전 사업에서 최대 7천억 엔의 손실을 보게 된 데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할 방침이라고 교도통신이 전했습니다.

시가 회장은 이번 거액손실을 본 미국 원전사 웨스팅하우스 일렉트로닉의 사장을 역임한 만큼 경영책임을 명확히 하기 위한 차원에서 사임 결심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웨스팅하우스 일렉트로닉의 대니 로드릭 회장도 사임할 예정이지만, 쓰나카와 사토시 사장은 그동안 전력과 원전은 직접 담당한 적이 없어서 경질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인사안은 도시바 인사 자문기관인 지명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지난해 4~12월 결산 결과와 함께 다음 달 14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일본전기공업회장을 맡고 있는 시게노리 회장의 사퇴 시점은 2016회계연도 결산 결과가 나오는 오는 5월 전후로 예상되고 있지만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도시바는 회계 부정 파문으로 지난해 6월 경영진을 교체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충격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덧붙였습니다.

도시바는 미국 원전사업의 대규모 손실에 따른 대응 방안으로 반도체 사업을 분사화하는 한편 원전 건설에서 철수하고 설계와 납품만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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