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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무수단 발사·SLBM 수중사출 '성공영상' 첫 공개

입력 : 2017.01.27 23:02|수정 : 2017.01.27 23:02


북한은 작년 6월 22일 무수단 미사일(북한명 화성-10)의 시험발사에서 일부 성공한 영상을 약 반년 만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 연속으로 '위대한 영도 민족사적 대승리-2016년의 영웅적인 투쟁사를 전한다'라는 제목의 기록영화를 통해 관련 영상을 공개하고 있다.

영상에는 무수단 미사일이 굉음과 함께 시뻘건 화염을 내뿜으며 수직으로 솟구치는 장면, 미사일이 대기권에 진입하는 장면, 김정은이 간부들과 함께 참관하는 모습, 김정은이 울먹이는 리병철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을 끌어안는 모습, 병사들이 시험발사 성공에 환호하는 모습 등이 포함됐다.

당시 조선중앙통신은 "시험발사는 탄로로케트의 최대사거리를 모의하여 고각발사체제로 진행됐다"며 "최대정점고도 1,413.6㎞까지 상승비행해 400㎞ 전방의 예정된 목표수역에 정확히 낙탄되었다"고 주장하면서 성공한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총 8차례에 걸쳐 무수단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으나 약 400㎞를 비행한 6월 발사 때 1차례만 제외하고 모두 실패한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북한이 공개한 이번 영상에는 조선중앙TV가 지난해 8월 25일 공개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북한명 북극성) 시험발사 영상에 미사일이 수중에서 캡슐을 깨고 나오는 사출 장면이 추가돼 함께 공개됐다.

북한은 작년 8월 24일 오전 함경남도 신포 인근 해상에서 SLBM 1발을 동해 상으로 시험 발사해 500여㎞를 비행해 부분 성공한 것으로 평가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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