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카슈미르서 눈사태, 군막사 등 덮쳐 16명 사망·4명 실종

히말라야 산맥 서쪽 끝자락에 있는 인도령 카슈미르에 눈사태가 잇달아 발생해 군인 11명을 포함해 16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실종됐다고 인도 일간 퍼스트포스트 등이 보도했습니다.

파키스탄과 국경지대인 구레즈에서는 25일 밤 눈사태가 군부대 두 곳을 덮치면서 군인 10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다고 군 당국은 밝혔습니다.

당국은 인근 마을 주민 150명을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시켰습니다.

카슈미르 중부 간데르발 지역에서도 눈사태로 육군 부대 장교 1명이 사망했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민가들도 눈사태에 부서지면서 민간인 4명이 사망했습니다.

부드감 지역에서는 눈사태로 주택과 상가 등 건물 28채가 부서졌다고 경찰이 밝혔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전기와 통신이 두절됐습니다.

기상 당국은 24일부터 시작한 폭설이 내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산사태가 더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