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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장관 출신 인니 헌법재판관, 수뢰 혐의로 쇠고랑

이상엽 기자

입력 : 2017.01.27 10:45|수정 : 2017.01.27 10:45


법무인권부 장관까지 지낸 인도네시아 헌법재판관이 육류 수입업자에게서 억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일간 콤파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부패척결위원회는 수뢰 혐의로 파트리알리스 아크바르 헌법재판관을 지난 25일 체포해 구속했습니다.

그는 2014년 개정된 축산물 관련법에 대한 위헌법률심사 결과를 업계 측에 유리하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현지 육류 수입업자로부터 16만1천 달러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아크바르 재판관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인도네시아 법무인권부 장관을 지냈으며,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측근 중 한 명으로 분류됩니다.

KPK는 그에게 뇌물을 전한 해당 수입업자와 회사 직원 등 3명도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아리프 히다얏 인도네시아 헌법재판소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모든 인도네시아 국민에게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아크바르 재판관의 업무를 정지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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