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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내가 직접 英총리와 무역문제 협상…상무장관이 없어서"

입력 : 2017.01.27 06:39|수정 : 2017.01.27 06:3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윌버 로스 상무장관 내정자에 대한 미 의회의 인준이 늦어지는 것을 비판하면서 자신이 직접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양국 간 무역 현안을 협상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펜실베이니아 주(州)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연례 공화당 상·하원 의원 연찬회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메이 총리는 27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한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분이 알다시피 내일 영국 총리와 만난다. 그런데 나한테는 아직 상무장관이 없다"면서 "영국이 (정상회담에서) 무역 문제에 관해 얘기하고 싶어 하고 있고, 그래서 내가 직접 대처해야만 하는데 괜찮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상무장관이 빨리 인준이 됐으면 좋겠다. 내가 듣기로는 그가 상원 인준청문회에서 아주 훌륭하게 했는데도 의회는 단지 우리가 빨리 인준을 원한다는 이유만으로 (인준 절차에) 빨리 나서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미치 매코널(켄터키)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 연설 도중 "곧 인준될 것"이라고 답했고,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더 빨리 움직일 수도 있을 것"이라며 신속한 인준을 재차 압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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