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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검찰, 이르면 오늘 정유라 송환 여부 발표

화강윤 기자

입력 : 2017.01.27 09:13|수정 : 2017.01.27 09:13


덴마크 검찰이 이르면 오늘(27일) 늦어도 다음 주 월요일(30일)까지 한국의 특검이 보내온 정유라 씨 범죄인 인도 요구에 대한 검토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덴마크 검찰은 지난 6일 특검으로부터 정 씨 범죄인 인도 청구서를 공식 접수한 뒤 이를 토대로 정 씨가 덴마크법에서 규정한 송환 대상에 해당하는지 꼼꼼히 검토해 왔습니다.

앞서 덴마크 검찰은 정 씨의 구금 시한이 끝나는 오는 30일 이전에 송환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릴 것임을 밝혀왔습니다.

최순실 씨의 딸로 최 씨의 각종 비리 의혹을 밝혀줄 핵심인물 중 한 명인 정 씨는 특검으로부터 불법 외환반출 및 돈세탁 개입 의혹, 삼성의 제3자 뇌물 제공 연루 의혹, 이화여대 부정 입학 및 학사 특혜 의혹 등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덴마크 검찰이 정씨의 한국행을 결정해도 오는 30일에 끝나는 구금기한을 연장하기 위해 구금 기간 재연장 심리가 법원에서 열려 검찰과 변호인 간에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정 씨가 송환에 불복해 법원에 이의를 제기하면 적어도 넉 달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소송전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법정다툼만 끌고 가도 정씨는 길어야 두 달 남은 특검 수사를 교묘히 피해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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