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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유명 여배우 "인종주의자 트럼프"…오스카 불참 선언

화강윤 기자

입력 : 2017.01.26 23:05|수정 : 2017.01.26 23:05


이란의 유명 여자배우 타라네 알리두스티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종 차별적 정책을 편다며 다음 달 아카데미상 시상식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는 현지시각으로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트럼프가 이란인에 대한 비자 발급을 중단한 것은 인종주의적이다. 이 방침이 문화 행사에까지 해당하지 않더라도 나는 이에 반대한다는 뜻으로 아카데미상 시상식에 가지 않겠다"고 적었습니다.

앞서 AP 통신 등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이라크, 리비아, 시리아 등 무슬림이 다수인 7개국 국민에 대한 비자 발급을 최소 30일간 중단한다는 내용의 행정명령 초안을 입수해 보도했습니다.

중단 기간에는 미국의 '국익'에 해당할 때만 사안별로 심사해 난민을 예외적으로 받아들일 방침입니다.

'이란의 내털리 포트먼'으로 불리는 알리두스티는 올해 아카데미상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른 '세일즈맨'의 여자 주인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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