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부르키나파소 "中 수교대가 58조원 제안 거부"…中 "헛소리"

김아영 기자

입력 : 2017.01.26 17:50|수정 : 2017.01.26 17:50


아프리카 소국 부르키나파소가 중국과의 수교 대가로 5백억 달러, 57조 원 상당의 지원을 제안받았지만, 거절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최근 부르키나파소 외무장관이 한 매체와 인터뷰한 내용을 실었습니다.

알파 배리 외무장관은 "중국이 수교하면 500억 달러, 그 이상을 지원하겠다고 제안해 분노했다"면서 브루키나파소는 "대만과 친구여서 이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습니다.

글로벌 타임스는 그러나, "부르키나파소는 세계 10대 최빈국"이라며, 외무장관의 발언은 "헛소리"일 뿐이라고 깎아 내렸습니다.

글로벌타임스는 그러면서 그의 이런 발언은 "최근 외교 단절로 고민에 빠진 대만 외교부를 기쁘게 하고 있다"고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대만은 1961년 부르키나파소와 수교했고, 최근에는 4천 4백만 달러, 510억 원 규모 지원을 약속하면서 동맹국 이탈을 막는 데 주력했습니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앞세워 대만 동맥국이 몰린 아프리카를 집중 공략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에서는 서부 소국 상투메 프린시페가 대만과 단교를 선언하는 등 대만의 입지가 부쩍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