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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이번이 변화의 좋은 기회…당 다른 건 문제 아냐"

김정인 기자

입력 : 2017.01.26 11:20|수정 : 2017.01.26 11:33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대선이 여러 가지 정치나 사회의 행태·문화를 바꿀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습니다.

반 전 총장은 백범기념관에서 김형오 전 국회의장과 만나 "국민이 이렇게 실의에 빠지고, 지도자에 대해 실망하고, 실망을 넘어 분노하고, 이걸 국민이 표출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반 전 총장은 "이런 것이 4·19와 5·18 때 일어났다"며 "계기가 있어서 그때마다 배웠는데도 그런 게 발전이 안 됐는데 이번에는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반 전 총장은 "당이 다르다는 건 큰 문제가 아니라"며 "같은 한국 국민이고, 한국 발전을 위해 하겠다는 데는 목적이 같은데 왜 그 방법에서 그렇게 싸우느냐"고 지적했습니다.

반 전 총장은 "우리가 지금 포용적이지 않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생긴다"며 "포용적인 리더십, 포용적인 성장을 유엔 사무총장 하면서 스스로 터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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