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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투표 수사' 트럼프 제발등 찍나…'오른팔' 배넌 2개주 등록

채희선 기자

입력 : 2017.01.26 06:42|수정 : 2017.01.26 06:4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대통령 선거 관련해 수사의지를 밝힌 가운데 자신의 수석전략가가 불법선거에 연루됐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와 영국 가디언은 트럼프의 수석전략가인 스티브 배넌이 지난해 대선 때 뉴욕 주와 플로리다 주에서 유권자 등록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배넌이 플로리다 주 유권자 등록을 포기하려 시도했으나 플로리다 주 선거관리위원회는 배넌 측의 요청을 받은 적도, 이를 추진한 적도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배넌은 지난해 대선 하루 전날인 11월 7일, 플로리다 주 새러소타 카운티 선관위에 편지를 보내 거처를 뉴욕 시로 옮겼으니 유권자 명부에서 자신의 이름을 빼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새러소타 선관위 감독관인 론 터너는 이날 워싱턴포스트 인터뷰에서 "선관위 관계자 누구도 그런 편지를 받았다는 걸 기억하지 못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요청 서한을 받았다는 기록 자체가 없다고 선관위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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