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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린성 옌지서 특정 종교 단체 소속 한국인 30여 명 강제추방

채희선 기자

입력 : 2017.01.26 06:41|수정 : 2017.01.26 06:41


중국 지린성 연변조선족자치주에 거주하던 한국인 30여 명이 중국 당국으로부터 강제 추방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중국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4일을 전후해 연변자치주 옌지에서 생활하던 한국인 30여 명이 현지 기관으로부터 "1주일 내에 무조건 중국을 떠나 한국으로 돌아가라"는 통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모두 특정 종교단체 소속으로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10여 년에 걸쳐 중국으로 파견돼 활동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식통은 "중국 당국이 갑작스럽게 추방을 통보해 자녀의 학교 문제나 재산 처리 등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귀국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중국 당국이 평소 이들의 활동에 대해 문제 삼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이른바 주한미군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 조치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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