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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삼성, '슈퍼루키' 이종현 내세운 모비스 완파

김형열 기자

입력 : 2017.01.25 22:32|수정 : 2017.01.25 22:32


프로농구에서 서울 삼성이 '특급 신인' 이종현이 합류한 울산 모비스를 꺾고 선두 자리를 지켰습니다.

삼성은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모비스와 원정경기에서 김준일이 22점, 라틀리프가 20점으로 펄펄 날며 87대 71로 이겼습니다.

울산 원정 경기 3연패를 끊은 삼성은 올 시즌 23승 9패를 기록하며 2위 안양 인삼공사와 승차를 1경기로 벌렸습니다.

경기 초반은 모비스의 분위기였습니다.

모비스는 전준범과 김효범이 3점포를 터뜨리며 10대 0까지 앞서 갔습니다.

하지만, 1쿼터 중반 신인 1순위로 지명된 이종현이 발등 부상을 털고 개막 3개월 만에 코트에 나선 뒤 오히려 흐름을 잃었습니다.

이종현은 아직 경기 감각을 찾지 못한 듯 연거푸 중거리슛을 놓쳤고, 삼성은 라틀리프의 골 밑 슛과 크레익, 임동섭의 외곽포로 추격에 나서 1쿼터를 18대 18로 마쳤습니다.

이후 팽팽하던 승부의 추는 3쿼터 중반 삼성의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습니다.

삼성은 45대 45로 맞선 상황에서 문태영과 김태술이 연속 3점포를 터뜨린 뒤, 김태술이 레이업 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까지 얻어내며 순식간에 9점 차로 달아났습니다.

리드를 잡은 삼성은 4쿼터에는 김준일이 10점을 몰아치며 손쉬운 승리를 거뒀습니다.

개막 이후 3개월 만에 데뷔전을 치른 모비스 이종현은 20분 40초를 뛰며 2득점 5리바운드에 그치는 호된 신고식을 치렀습니다.

부산 경기에서는 창원 LG가 연장 접전 끝에 부산 KT를 85대 80으로 제압했습니다.

LG는 메이스가 31점에 16리바운드로 공격을 주도했고, 지난 일요일 올스타전에서 KT 김현민에게 덩크왕을 내줬던 LG 김종규는 김현민이 보는 앞에서 두 차례의 앨리웁 덩크를 꽂아 넣는 등 화려한 덩크쇼를 펼쳤습니다.

최하위 KT는 에이스 조성민이 두 달 만에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뒷심 부족으로 3연승 달성에 실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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