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스포츠

전북, ACL 출전권 '박탈'에 CAS 항소 절차 돌입

하성룡 기자

입력 : 2017.01.25 19:51|수정 : 2017.01.25 19:51


'심판 매수' 파문으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박탈당한 프로축구 전북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를 통한 항소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전북은 아시아축구연맹, AFC의 독립기구인 출전관리기구 ECB로부터 출전권 박탈과 관련한 근거 자료를 로펌을 통해 전달받아 CAS에 제소하는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AFC 규정에는 출전권을 박탈당한 구단은 ECB 결정이 있었던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결정 근거를 요청할 수 있고, 이를 근거로 10일 이내에 CAS에 항소할 수 있습니다.

전북은 챔피언스리그 출전의 정당성을 되찾기 위해 CAS 제소를 준비해왔고,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항소 절차를 대신 진행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다음 달 7일 울산이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를 치를 예정이어서 전북이 그전에 CAS로부터 박탈에 문제가 있었다는 결정을 얻어내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전북은 지난 2013년 소속 스카우트가 심판에게 잘 봐달라는 취지로 돈을 건넨 사실이 드러나 지난해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이에 전북과 챔피언스리그 같은 조에 편성된 호주의 애들레이드가 전북의 출전 자격을 무효화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ECB가 지난 18일 출전권 박탈 결정을 내렸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