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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최고가 삼성전자 덕에 코스피 하락 모면

입력 : 2017.01.25 15:58|수정 : 2017.01.25 15:58


코스피가 25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삼성전자 덕분에 가까스로 하락을 모면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전날보다 3.25%, 6만2천원 오른 197만원으로 종가 기준 최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0.19%, 100원)도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수 하락을 함께 막아냈다.

이날 지수는 개장 초반 미국 증시 강세에 힘입어 동반 상승하며 2,070선을 넘겼으나 설 연휴를 앞둔 관망심리 탓에 하락 반전하는 등 등락을 거듭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8포인트(0.06%) 오른 2,066.94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57포인트(0.46%) 오른 2,075.33으로 출발한 뒤 한때 2,080선까지 넘봤으나 기관 매도세에 밀려 뒷걸음질했다.

이후 보합권에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다 개인과 외국인 동반 매수세를 업고 다시 2,070선 공략에 나섰으나 장 막판에 힘을 잃었다.

설 연휴가 다가오면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확대된 영향으로 관측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산업 위주 성장정책을 강조한 영향으로 24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뉴욕 주요지수가 모두 오름세를 보였으나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가 보합권에서 방향성 없는 움직임을 보인다. 연휴를 앞둔 불확실성으로 지수 상승 동력이 둔화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사자'에 나섰다.

개인은 1천93억원, 외국인은 2천113억원을 사들였다.

기관은 3천775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시총상위주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호황 전망에 힘입어 사흘째 동반 상승했다.

KB금융(2.66%), 삼성물산(1.21%), 신한지주(1.10%), 삼성생명(0.45%), 네이버(0.26%) 등도 오름세를 탔다.

이에 비해 지난해 6년만의 최저 실적을 기록한 현대차는 3.07% 하락했다.

현대모비스(-2.57%)와 포스코(-1.29%), SK텔레콤(-1.13%), 한국전력(-0.34) 등도 약세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50%), 은행(0.81%), 제조업(0.45%), 금융업(0.44%) 등이 올랐다.

반면 운송장비(-2.55%), 건설업(-1.94%), 음식료품(-1.63%), 의약품(-1.55%), 운수창고(-1.53%), 철강·금속(-1.44%)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29포인트(0.54%) 내린 609.64로 마감했다.

지수는 2.44포인트(0.40%) 오른 615.37에 개장했으나 내림세로 돌아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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