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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치 金치하니까"…원산지 가장 많이 속인 품목 '김치'

입력 : 2017.01.25 10:02|수정 : 2017.01.25 10:02

충북 농관원 일제 단속서 적발한 39건 중 18건이 배추 김치
배추·무 급등하자 중국산으로 김치 담가 국산이라 속여 판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북지원은 설을 앞두고 농축산물 원산지표시 위반 업소 일제 단속을 벌여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39개 업소를 적발, 형사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청주시 상당구 한 음식점은 중국산 배추김치 680㎏을 국내산 배추김치로 속여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다 단속에 걸렸다.

청주 전통시장 내 정육점은 미국산 소고기를 한우로, 칠레산 돼지고기를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하다 적발됐다.

품목별 적발 건수를 보면 배추김치가 18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돼지고기가 9건, 떡 3건, 과일 2건, 소고기·새싹채소·단호박·당근·고춧가루·무순·염소고기 등이었다.

충북농관원 관계자는 "국내에서 김치 주재료인 배추와 무 가격이 오르다 보니 비교적 저렴한 중국산 배추를 들여와 김치를 담가 국산으로 속여 파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원산지 미표시 업소 10곳도 적발, 총 343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충북농관원은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지난 8일부터 특별사법경찰 70명을 투입해 음식점과 전통시장, 식품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설 대비 농·식품 부정유통 일제 단속을 했다.

이번 단속은 오는 26일까지 이어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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