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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는 괴롭다"…버는 돈의 30% 월세로 나가

이홍갑 기자

입력 : 2017.01.25 09:35|수정 : 2017.01.25 09:35


최근 1인 가구 수가 급증한 가운데 서울 1인 가구의 월세 부담이 가처분소득의 3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114가 통계청의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와 국토교통부의 지난해 1∼11월 보증부 월세 실거래가 자료를 토대로 월소득 대비 주택 임대료 비율을 분석한 결과, 1인 가구의 경우 매월 가처분소득의 평균 25%를 임대료로 지불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2015년 기준 1인 가구의 가처분소득과 1인 가구가 주로 거주하는 전용 33㎡ 이하 아파트와 오피스텔, 단독·다가구, 연립·다세대 등 소형주택 보증부 월세의 평균 임대료를 토대로 산출한 것입니다.

조사 결과 소형주택에서 월세를 살고 있는 1인 가구는 월 142만원의 가처분 소득 가운데 평균 36만원을 월세로 부담하고, 나머지 106만원으로 한 달 생활비와 저축까지 충당해야 합니다.

소득의 25%를 주거비로 써 생활이 빠듯해지는 것입니다.

1인 가구의 거주 면적을 넓혀 전국의 보증부 월세로 확대하면 주거비 비율은 29%로 30%에 육박합니다.

2인 가구가 14.1%, 3인 가구는 9.3%를 주거비로 쓰는 것과 비교해 월등히 높은 수준입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의 42.5%가 월세에 거주해 자기 집(33.6%), 전세(16.0%) 거주자를 압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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