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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창당…반기문에게 '입당 뒤 경쟁' 제안

한상우 기자

입력 : 2017.01.24 21:01|수정 : 2017.01.24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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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을 떠난 지 한 달 만에 바른정당이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습니다.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지사는 반기문 전 총장도 빨리 당에 들어와서 빨리 경쟁하자, 이렇게 요구를 하면서 대선 레이스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창당대회는 국민 앞에 무릎 꿇는 반성으로 시작했습니다.

[김무성/바른정당 의원 : 국정농단 사태를 막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면서….]

깨끗하고 따뜻한 보수를 기치로 확고한 안보 속에 재벌개혁 등 불평등 해소에 초점을 맞추며 새누리당과 차별화를 강조했습니다.

[정병국/바른정당 대표 : 패권주의를 청산하고 진정으로 당원이 중심이 되는 바른정당, 수평정당을 여러분들과 함께 만들어갈 것입니다.]

창당 작업 완료와 동시에 사실상 대선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각각 내일과 모레 출마선언을 할 남경필 경기지사와 유승민 의원은 나란히 대권 의지를 밝혔습니다.

[남경필/경기도지사 : 제가 대통령이 되면,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여러분.]

[유승민/바른정당 의원 : 민주공화국의 헌법 가치를 확실하게 지키는 그런 대통령이 되고 싶습니다.]

반기문 전 총장에겐 당에 들어와 경쟁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당과 대선주자 지지율 모두 답보 상태인 건 큰 고민입니다.

선거연령 18세 하향이나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 설치에 오락가락하는 모습으로 고유의 색깔을 드러내는 데 실패했습니다.

보수층에게 정치적 대안으로 인정받는 돌파구를 만들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배문산,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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