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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정의화 만나 '제3지대' 강조…"설 지나고 다시 만날 것"

문준모 기자

입력 : 2017.01.24 13:41|수정 : 2017.01.24 14:14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오늘(24일)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만나 "큰 틀에서 도움을 줄 것을 다시 한 번 요청했다"고 이도운 반 전 총장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반 전 총장은 오늘 정 전 의장과 종로구의 한 한식당에서 약 1시간 동안 점심을 함께 했습니다.

정 전 의장도 "큰 틀에서 반 총장을 돕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오늘 두 사람은 친박·친문 세력을 뺀 '제3지대론'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습니다.

이 대변인은 "두 사람은 이른바 비패권 정상지대, 언론에서 말하는 제3지대에 대한 논의를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 전 의장은 오찬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우리에게 비패권 제3지대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나눴다"며 "비패권 지대의 사람 중 나라를 걱정하는 좋은 분이 있으면 뜻을 합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오늘은 국회의장이 끝나고, 반 전 총장은 유엔 사무총장이 끝나고 처음 뵙는 것이라 상견례 성격이 짙었다"며, "자세한 이야기는 설이 지나고 다시 만나 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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