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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독촉에 시달려"…오만원권 위폐 제작·사용 모녀 붙잡혀

홍순준 기자

입력 : 2017.01.23 14:19|수정 : 2017.01.23 14:19


대구지방경찰청은 위조지폐를 만들어 재래시장에서 상인을 상대로 쓴 혐의로 37살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17살 딸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지난 21일 오전 대구 중구 태평로 번개시장 과일 가게에서 오만원권 위조지폐 1장으로 키위 만원 어치를 사고 거스름돈 4만 원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같은 수법으로 오전 9시까지 달성공원 새벽시장, 서남시장 등을 다니며 10여 차례 오만원권 위조지폐 12장을 사용하고 40여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주로 나이 많은 노점상인을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A씨가 "빚 독촉에 시달려 목돈을 마련하기 위해 컬러복사기로 오만원권 21장을 위조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쓰고 남은 위조지폐 행방과 추가 범행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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