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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값싼 인건비' 옛말…11년 새 임금 3배 인상

한세현 기자

입력 : 2017.01.23 14:14|수정 : 2017.01.23 14:14


중국 근로자 평균 임금이 최근 10년 새 3배 가까이 상승해 국 제조업체를 유인하던 '값싼 인건비 천국' 매력은 찾아볼 수 없게 됐습니다.

중국 언론은 중국사회과학원과 인터넷기업 텐센트 공동조사자료를 인용해, 2004년부터 2015년까지 11년 동안 중국 근로자 평균 임금이 2.95배 상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회과학원 '국민 임금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임금 수준은 업종, 지역별로 '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나타냈습니다.

전통적인 고소득 업종인 금융업이 업종별 임금 수준에서 1위를 차지했고, IT 등 첨단기술업종이 그 뒤를 따랐습니다.

반면 농업과 임업, 목축업, 농업부산물업, 어업, 도소매업 등의 임금 수준은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역에서는 지난 2015년 수도 베이징과 경제중심도시 상하이의 연봉 수준이 각각 평균 11만 1천 위안, 약 1천899만 원, 10만 9천 위안, 약 1천865만 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해 김범송 전 포스코 다롄 대외부사장은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중국이 저임금 장점을 내세워 외국기업 투자를 적극유치했지만,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와 중국 기업환경 악화로 '저임금의 생산기지'는 더는 현실이 아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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