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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황 대행 회견에 "속 빈 강정…대통령 기분이라도 내고 싶었나"

정영태 기자

입력 : 2017.01.23 14:13|수정 : 2017.01.23 14:13


더불어민주당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신년기자회견에 대해 평가할만 가치를 찾기 어려운 '속 빈 강정'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윤관석 민주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말만 번드레했지 아무런 내용도 없었다. 한마디로 빛 좋은 개살구, 속 빈 강정 같은 기자회견이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대책이라고 내놓은 것은 정책 목표에 가까운 하나마나한 내용이었고, '노력하겠다' '힘쓰겠다'는 말만 되풀이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국회 탄핵 가결로 대통령이 직무 정지된 상황에서 그 직무를 대행하는 국무총리가 신년기자회견을 하는 것이 적절한지 묻고 싶다"면서 "대통령 기분이라도 내고 싶었던 것은 아닌지 의문스럽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윤 대변인은 "국론 분열 운운하며 극단적 대립을 지양해야 한다고 국민을 훈계한 것은 정말 자신의 신분을 착각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개탄스럽다"면서 "황 대행은 책무를 대신 지라고 한 것이지 권한을 대신 누리라고 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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