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정치권 연대 강화…바른정당 초대 대표 정병국 추대

<앵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설 연휴를 앞두고 정치권 인사들에 대한 연대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반 전 총장과의 연대설이 돌고 있는 바른정당 초대 당 대표엔 정병국 의원이 추대됐습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새누리당 초, 재선 의원 9명이 서울 마포의 한 호텔에서 만났습니다.

반 전 총장은 이 자리에서 정치교체와 국민 대통합 필요성을 강조했고, 의원들은 반 전 총장에게 보수통합의 구심점이 되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 지금이야말로 우리가 대타협을 통해서 우리 국가 의 대통합을 이뤄야 할 때라고 생각을 합니다, 제 가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반 전 총장은 그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직접 만나 영입 제안을 한 데 이어, 설 연휴를 전후해 정치권 인사들과 잇따라 만날 예정입니다.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김무성, 손학규, 김종인 전 대표를 비롯한 이른바 제3 지대론 자들과 접촉하며 회동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반 전 총장과의 연대 가능성이 제기되는 바른정당은 내일 창당에 앞서 초대 당 대표로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바른정당 최고위원으로 추대된 오 전 시장의 반 전 총장 지원 문제에 대해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고, 오 전 시장도 깊이 고민 중이라며 합류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