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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발화, 배터리 결함" 결론

정혜진 기자

입력 : 2017.01.23 12:33|수정 : 2017.01.23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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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7 발화 원인을 배터리 제조 결함으로 최종 결론 내렸습니다. 기기 자체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는 오늘(23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갤럭시 노트7 발화 사고가 배터리 자체 결함에 의한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을 맡고 있는 고동진 사장은 제품 20만 대, 배터리 3만 개로 대규모 충·방전 시험을 해본 결과 소손 현상, 즉 불에 타서 부서지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고동진/삼성전자 사장 :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서는 시장에서 발생한 '소손 현상'을 실험실에서 재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 갤럭시 노트7에 채용된 두 종류의 배터리 모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갤럭시 노트7에는 삼성SDI 배터리와 중국 ATL사 배터리가 사용됐습니다.

최초 문제가 생긴 배터리에서는 우측 코너 눌림 현상이 발견됐고, 리콜 후 새로 장착된 배터리에서는 비정상 융착 돌기, 절연테이프 미부착 등의 결함이 발견됐습니다.

다만 방수 방진 기능이 강화되면서 스마트폰 내부의 열이 밖으로 못 빠져나왔다거나, 홍채인식 센서의 과부하 등 스마트폰 설계나 소프트웨어의 결함은 없었다고 삼성 측은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노트7 발화 원인 조사를 바탕으로 오는 4월 공개 예정인 차기작 갤럭시 S8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안전 테스트 기준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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