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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조윤선, 오후 2시 소환…블랙리스트 집중 추궁

임찬종 기자

입력 : 2017.01.22 12:02|수정 : 2017.01.22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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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영수 특검팀이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구속 수감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장관을 오늘(22일) 소환 조사합니다. 블랙리스트 작성을 박근혜 대통령이 지시했는지 집중 조사할 걸로 보입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특검은 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오늘 오후 2시에 소환합니다.

김 전 실장에 대해선 어제 오후에 소환을 통보했지만, 김 전 실장이 건강을 이유로 출석을 거부해 오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특검은 두 사람을 상대로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리방안을 어떻게 지시했는지 추궁할 방침입니다.

특히 블랙리스트 작성에 박근혜 대통령이 개입했는지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특검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한 달 뒤인 지난 2014년 5월, 박근혜 대통령이 블랙리스트를 작성하라고 사실상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인사 명단을 만들어 지원에서 배제하겠다는 김 전 실장의 보고에, 박 대통령이 그렇게 하라고 했다는 겁니다.

박 대통령은 그러나 "특검에서 말하는 소위 블랙리스트 작성을 어느 누구에게도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전 실장과 조 전 장관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특검은 박근혜 대통령 대면 조사 준비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어제 소환에 또다시 불응한 최순실 씨에 대해 이르면 오늘 체포영장을 청구해 강제조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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