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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내일 '블랙리스트' 김기춘·조윤선 소환…박 관련 조사

박상진 기자

입력 : 2017.01.21 19:12|수정 : 2017.01.21 19:13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혐의로 김기춘 전 실장과 조윤선 전 장관을 구속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들을 내일 소환 조사합니다.

특검측은 김기춘 전 실장과 조윤선 전 장관에게 각각 내일 오전 10시, 낮 2시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김 전 실장과 조 전 장관은 박근혜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인사를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기 위한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혐의 등으로 오늘 새벽 구속됐습니다 국회에서 위증을 한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특검은 오늘 낮 조 전 장관을 불러 약 3시간 동안 조사하고 돌려보냈지만, 김 전 실장은 특검의 소환 요구에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나오지 않았습니다.

특검은 두 사람을 상대로 블랙리스트 작성에 박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특검은 박 대통령이 지난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직후, 자신에 대해 비판적인 문화·예술계의 틀을 새로 짜기 위해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한 것으로 의심하고 김 전 실장과 조 전 장관의 구속영장에 이를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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