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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참사' 샤페코엔시, 22일 친선전…'두 달 만의 복귀'

김영성 기자

입력 : 2017.01.21 16:02|수정 : 2017.01.21 16:02


비행기 추락사고로 선수 대부분을 잃고 슬픔에 빠졌던 브라질 프로축구 샤페코엔시 클럽이 참사 이후 두 달 만에 팀을 재건해 그라운드로 돌아옵니다.

샤페코엔시는 한국시간으로 22일 오전 4시30분 브라질 산타 카타리나주 샤페쿠의 콘다 아레나에서 '브라질 명문' 파우메이라스와 친선 경기를 치릅니다.

지난해 11월 샤페코엔시는 큰 참사를 겪었습니다.

브라질을 떠나 코파 수드아메리카 결승전이 치러지는 콜롬비아로 이동하던 도중 비행기 추락 사고로 선수단 대부분이 사망했습니다.

비행기에 탔던 19명의 선수 가운데 3명만 살아남았고, 인구 20여만 명에 불과한 소도시 샤페쿠는 비탄에 빠졌습니다.

샤페코엔시는 지난해 12월 장대비 속에 선수단 장례식을 마친 뒤 바그네르 만시니 감독을 영입하면서 선수단 재건에 나섰고 그로부터 2개월이 지나 팀은 22명의 선수단으로 재정비됐습니다.

후이 코스타 단장은 BBC와 인터뷰에서 "비행기 사고 이후 홈구장에 돌아왔을 때 4명의 선수와 버려진 라커룸만 남아있었다. 슬픔과 적막뿐이었다"며 "라커룸이 다시 조용해지는 일은 없어야 한다. 이제 선수들이 다시 훈련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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