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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위험 무방비' 취약가구 안전설비 특별점검

이호건 기자

입력 : 2017.01.20 12:37|수정 : 2017.01.20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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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같이 건조한 겨울철엔 화재위험이 높습니다. 특히 빈곤층이나 홀몸노인 가구 같은 경우 더 무방비일 수밖에 없습니다. 서울시에서 이런 재난 취약가구 안전설비 특별점검에 들어갔습니다.

시정 소식,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좁은 골목 사이로 낡은 집들이 모여 있는 서울 영등포의 한 쪽방촌, 주택 외벽에 설치된 가스 배관이 심하게 부식돼 있습니다.

집안은 더 심각합니다.

천정에서 이미 물이 새고 있지만, 가까이에 분전함이 있어 화재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바로 아래에는 가스관까지 설치돼 있어 2차 폭발 위험도 있습니다.

[주민 : 걱정되죠. 비가 오면 물이 새고 차단기가 다 나가서 불이 안 들어와요.]

서울시가 이런 재난 취약가구 생활안전설비 점검과 개선에 착수했습니다.

누전차단기와 등 기구 같은 전기시설, 가스 밸브와 가스타이머 등 가스시설, 보일러 설비를 점검한 뒤 낡고 불량한 시설은 교체해줍니다.

대상자는 홀몸노인과 장애인 가정 등 2만여 가구로, 총 10억 7천만 원을 투입합니다.

서울시는 전기·가스시설의 안전한 사용법과 자체 안전점검 방법, 화재 등 재난 시 대처요령도 교육하고 안전 매뉴얼도 배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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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 서울 도심 양재부터 한남 IC 구간을 지하화하는데, 3조 3천억 원의 공사비가 필요하다는 연구용역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서초구와 도시계획학회 등 5개 학회 조사 결과 재원조달 가능액 5조 2천억 원, 부가가치유발 2조 원 등을 고려하면 별도 세금을 들이지 않고도 재정사업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서초구는 지면으로부터 40m 깊이의 고속화도로를 뚫어 서울 강북과 지방을 오가는 차량이 논스톱으로 이동할 수 있게 하고, 현 경부고속도로 하부에는 강남권을 오가는 지방도로를 뚫는다는 구상을 갖고 있습니다.

서초구는 조사결과를 토대로 서울시와 중앙정부에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를 건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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