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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부회장 "미르·K재단 설립과 모금, 청와대 지시"

윤나라 기자

입력 : 2017.01.19 12:41|수정 : 2017.01.19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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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4회 공판에서 전경련 이승철 부회장이 미르와 K스포츠재단 설립과 모금을 청와대가 지시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으로부터 "대통령께서 주요 그룹 회장들과 300억 규모의 문화재단, 체육재단을 하나씩 만들기로 얘기가 됐으니 준비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최 씨 공판에 앞서 CJ그룹에 이미경 부회장의 퇴진을 강요한 혐의를 받는 조원동 전 청와대 수석의 2회 공판준비기일이 열렸는데, 조 전 수석은 이 부회장에 대한 퇴진 압박이 박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진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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