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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교과서에 한국 내용 늘리고 동해 표기 세계지도 배포

입력 : 2017.01.17 14:29|수정 : 2017.01.17 14:29

교육부·외교부, '한국 바로 알리기' 민관 협력위원회


칠레 교과서 출판사인 오리고(Origo)사는 교육용 지리부도 2016년 개정판에서 인도의 타지마할 사진 대신 한국의 청계천 야경 사진을 수록했다.

또 헝가리는 2016/2017학년도 12학년용 새 역사교과서 현대사 분야에 한국의 경제 발전상에 대한 내용을 크게 늘렸다.

교육부는 17일 동북아역사재단에서 이영 차관 주재로 '해외 한국관련 오류 시정 및 기술 확대를 위한 제4차 민·관 협력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지난해 주요 성과를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회는 해외 한국관련 오류 및 역사 왜곡에 대응하고 한국에 대한 긍정적 기술 확대 등으로 국가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협의체로, 교육부와 외교부, 해양수산부,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 등 민·관 전문가들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이날 회의에서 한국학중앙연구원과 외교부는 '한국 바로 알리기 사업' 일환으로 추진한 외국 교과서의 한국 관련 분량 확대 등 성과를 보고했다.

칠레 오리고 출판사는 청계천 사진 수록 외에 2015년부터는 세계지도와 아시아지도에 동해를 단독으로 표기한 지리부도를 공립학교에 배포하고 있다.

칠레의 또다른 출판사인 지그재그(Zig-Zag)사도 지난해부터 동해를 단독 표기했다.

헝가리는 12학년용 새 역사교과서에 '전쟁으로 초토화됐던 한국이 괄목할만한 경제성장을 이뤘다'는 내용을 한국의 연대별 1인당 국민소득 그래프와 함께 자세히 소개했다.

미국의 교사용 보조교재 '핵심과목:한국(Common Core:Korea)' 인터넷판에도 한국의 정치·경제 발전상이 새롭게 수록됐다.

이밖에 세계 주요 태권도장에 동해가 표기된 세계지도 및 대한민국 전도를 배포하고, 글로벌 지한파 네트워크 구축, 원어민 보조교사·정부 초청 외국인 장학생 대상 한국 바로 알리기 교육 등 사업도 했다.

이영 차관은 "앞으로도 민관 협력위원회를 통해 한국 바로 알리기를 위한 좋은 아이디어가 실질적인 협력 사업으로 구체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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