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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초코바 180개 먹여…해병대 '취식 강요' 여전

김기태 기자

입력 : 2017.01.16 12:33|수정 : 2017.01.16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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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에서 이틀 동안에 초코바 180개를 먹이는 등 이른바 '악기바리'라고 불리는 취식 강요가 있었던 사실이 국가인권위원회 조사에서 확인됐습니다.

인권위는 지난해 6월부터 3개월 동안 있었던 취식 강요 사건에 대한 진정 3건을 접수해 해당 부대원들을 상대로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포항 지역 해병부대 병사인 21살 A 씨는 후임병에게 초코바 7개 또는 9개를 한 번에 먹도록 강요를 당해 체중이 75kg에서 84kg까지 불었으며 샤워장에서 성희롱 등의 모욕을 당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인권위는 군 내부의 자체 개선방식으론 악습 근절이 어려운 것으로 판단하고 해병대 사령관에게 외부 기관이 참여하는 조직진단을 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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