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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첫 기자회견서 '고성 전쟁'…CNN 기자에 "조용히 하라"

김정기 기자

입력 : 2017.01.12 10:19|수정 : 2017.01.12 12:05

"혼돈과 허세의 장"·"서커스 같은 분위기" 평가도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승리 후 처음으로 한 기자회견은 전투 현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언론들이 자신에게 불리한 '가짜 뉴스'를 내보낸다며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트럼프타워에서 지난 11월 대선 승리 후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기자회견에서 CNN과 버즈피드를 향해 "수치스럽다"며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그는 "실패한 쓰레기 더미"라는 악담으로 버즈피드를 공격했고 CNN 기자인 짐 아코스타가 질문하려 하자 "당신네 회사는 끔찍하다"며 "조용히 있으라"라고 비난했습니다.

납세 내용을 공개할 수 있느냐는 NBC 기자의 질문에는 "기자들만 유일하게 내 납세 자료에 관심이 있다"며 미국인이 관심을 가진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AP통신은 "오래 기다린 기자회견이 빠르게 호전적으로 변해갔다"며 "기자들과의 고성 시합"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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