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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이야기 Y, 시한부 은숙씨 마지막 소원 찾기 나섰다

입력 : 2017.01.12 09:38|수정 : 2017.01.12 09:38


SBS ‘궁금한 이야기 Y’가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은 은숙 씨의 마지막 소원 찾기를 그린다.

천생연분이라 불리는 이은숙 박성호 씨 부부. 두 사람 모두 뇌병변 장애 1급으로 혼자 생활하기도 힘들지만 서로를 의지하며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해왔다.

조금 느리고 서툴러도 양손을 전혀 사용할 수 없는 남편을 위해 불편한 왼손으로나마 남편의 손과 발이 되어준 아내.

그런데 지난해 10월, 소화가 안 돼 병원을 찾았던 은숙씨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들려왔다. 담도암 말기로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은 것.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은숙 씨는 꼭 이루고 싶은 소원이 있다고 했다. 26년 전, 낳자마자 입양을 보내야만 했던 딸을 한 번만이라도 만나보고 싶다는 것.

한 번 안아보지도 못하고 떠나 보낸 후, 단 하루도 딸을 잊은 적이 없다는 은숙 씨는 미안한 마음에 아이가 좋은 부모를 만나 행복하기만을 바랐다.

그런데 은숙 씨 부부가 기억하는 것은 26년 전 인천의 한 산부인과에서 아이를 낳았다는 것과 입양을 도와줬던 한 수녀님이 있었다는 것뿐이다. 수녀님의 이름조차 정확하지 않았다. 

이에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은 2개월여의 수소문 끝에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은숙씨의 출산 기록을 찾을 수 있었다.

그리고 며칠 후 입양을 도와줬던 단체로부터 한 장의 사진과 편지 한 통을 받았다.

은숙씨의 간절한 소망은 이뤄질 수 있을까?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26년간 마음속에만 담아두었던 은숙 씨 부부의 마지막 소원 이야기를 공개한다. 13일 밤 8시 55분 방송.
  
(SBS funE 김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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