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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신랑 들러리'로 선 오바마 대통령…신랑은 누구?

임태우 기자

입력 : 2017.01.11 15:53|수정 : 2017.01.11 15:55


퇴임을 앞두고 고별연설을 마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신랑의 들러리로 결혼식에 참석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0일 미국 플로리다 주 잭슨빌 지역 방송 WJXT4가 보좌관의 결혼식에 들러리로 나선 오바마 대통령의 모습을 보도했습니다.
결혼식에 참석한 오바마 대통령미국 대통령을 들러리로 세운 신랑은 바로 오바마의 대외 일정을 담당했던 마빈 니컬슨 보좌관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니컬슨의 들러리로 서기 위해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을 타고, 결혼식이 열린 잭슨빌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백악관의 주인 자리를 넘길 준비로 바쁜 이 시점에 직접 결혼식까지 챙긴 것은 이들 신랑과 신부와의 오랜 인연 때문이라고 합니다.

신랑 니컬슨은 오바마의 보좌관일 뿐만 아니라, 평소 함께 골프를 즐겼던 친한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방정부 교육부에서 일하는 신부 헬렌 패직의 아버지는 오바마 대통령의 오랜 후원자입니다. 
결혼식에 참석한 오바마 대통령존 케리 국무장관의 주례로 부부의 연을 맺는 것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오바마 대통령의 모습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누리꾼들은 '소탈했던 오바마 대통령의 이미지가 그대로 드러난다' '주례에 국무장관, 들러리에 대통령? 엄청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페이스북 WJXT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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