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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극장가에 우주 여행이나 시간 여행을 소재로 한 영화가 눈에 많이 띄고 있는데, 영화 속 장면들이 실제로 가능한 건지, 또 촬영은 어떻게 했는지 궁금증을 키우고 있습니다.
곽상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무중력 상태' 하면 흔히 떠올리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여기 물이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 영화 속 주인공은 초호화 우주선이 고장 나며 순식간에 무중력 상태에 빠집니다.
실내 수영장의 물은 거대한 물방울이 돼 떠오르고 주인공은 그 안에 갇혀 허우적댑니다.
[이주희/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박사 : 무중력 상태에서 물에는 표면장력만 작용하기 때문에 구형이 되는 거고, (사람이) 그 안에 가만히 있었다면 나오기는 쉽지 않아요.]
무중력 상태를 연출할 때 흔히 사용하는 와이어 대신 수중촬영 후 컴퓨터 그래픽을 입혀 완성했습니다.
[제니퍼 로렌스/'패신저스' 주연 : 컴퓨터 그래픽을 미리 봤는데 굉장히 멋졌어요.]
가상현실을 통해 중세로 시간여행을 간 주인공의 모험엔 반대로 컴퓨터 그래픽 사용이 최소화됐습니다.
원작인 비디오게임 속 이런 액션들은 뛰어다니며 장애물을 통과하는 파쿠르 액션 전문가들이 맡았습니다.
고공낙하 장면도 스턴트맨이 38m 높이에서 직접 뛰어내렸습니다.
[데미안 월터스/'어쌔신 크리드' 스턴트맨 : 위에서 보면 가로세로 10미터인 에어백이 A4 종이처럼 작게 보여요.]
머릿속 상상의 세계를 최대한 그럴듯하게 보여주기 위한 방법도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