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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플랜트 일감 바닥' 대우조선 협력사 대량 실직 위기

손승욱 기자

입력 : 2017.01.11 11:17|수정 : 2017.01.11 11:17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안에 주요 해양플랜트의 절반을 인도하거나 공사를 끝마칠 예정이어서 추가 수주가 없을 경우 5천여 명에 달하는 근로자의 상당수가 실직할 전망입니다.

대우조선이 현재 보유한 해양플랜트는 총 11개이며, 이중 6개가 올해 안에 인도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현재 추가 수주가 전혀 없는 상태여서 근로자 수천 명의 실직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해양 공사의 특성상 한 척에 수천 명의 근로자가 일하게 되지만, 추가 수주가 없는 상태에서 해당 공사가 끝나버리면 상선이나 다음 해양프로젝트에서 모든 인원을 다 수용할 수 없습니다.

상선의 경우 배 한 척당 100~200명 정도의 인원만 필요해, 해양플랜트의 수주가 없으면 실직자가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이들 대부분은 협력업체 직원들이어서 처우가 더 열악한 상황입니다.

대우조선은 "상선만 수주해서는 수주목표 달성이 힘들기 때문에 해양플랜트 최소 한두 개는 반드시 따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업황 등을 감안하면 장담할 수 없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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